사성암

- 사성암 창건 및 역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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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 위치한 오산(鰲山)은 해발 530m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지리산과 섬진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. 산세가 자라 모양과 비슷하여 큰자라 오(鰲)자를 써서 오산이라고 부른다.
오산 꼭대기에 자리한 사성암은 544년 백제 성왕 때 백제의 고승이자 화엄종의 시조인 연기조사(緣起祖師)가 창건했다고 전해온다. 당시에는 오산암이라고 불리기도하고 참선하는 바위가 있어 선석암(禪石庵)이라고도 하였다.
사성암사적(四聖庵史蹟)에는 오산암에서 원효대사, 의상대사, 도선국사, 진각국사 등 4명의 고승이 수도하여 사성암(四聖庵)으로 고쳐 불렀다고 기록됐다. 또한 네 명의 선인들이라 일컫는 사선(四仙)이 수도하여 ‘사선암(四仙岩)’이라고 부른다고 기록됐다.
사성암 약사전(藥師殿)은 마애여래입상이 새겨진 깎아지른 절벽에 기둥을 받치고 있으며 유리광전(琉璃光殿)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. 약사전 뒤쪽 벽에는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그렸다고 전해지는 마애여래입상이 음각되어 있다.